시즌3까지 완결된 지금, 456명의 참가자들과 수많은 운영진들까지, 정말 많은 인물들이 등장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깊은 인상을 남긴 캐릭터들이 있었다.
공식적인 캐릭터 순위 자료는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캐릭터의 완성도, 배우의 연기력, 스토리에 미친 영향,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남긴 메시지까지 종합해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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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으로 뽑은 TOP 10 캐릭터들
성기훈 (이정재) - 456번
4년간 시리즈를 통해 보여준 변화의 폭이 정말 놀라웠다. 시즌1의 무기력한 루저에서 시작해서, 시즌3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타인을 구하려는 진정한 영웅이 되었다.
특히 인상적인 건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 상우가 알리를 배신할 때 분노하고, 새벽이 죽었을 때 절규하고, 마지막에는 아기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이런 선택들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일관된 가치관에서 나온 것이라는 게 느껴진다.
캐릭터의 상징성: 기훈은 현대 사회의 경제적 약자를 대표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이 포기하지 말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캐릭터다.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몸소 실천한 인물이다.
프론트맨/황인호 (이병헌) - 001번
시리즈 최고의 빌런이자 가장 복잡한 캐릭터 프론트맨이 정말 무서운 건 단순히 잔혹해서가 아니다. 시즌2에서 001번으로 위장해서 참가자들 사이에 섞여들었을 때, 그의 진짜 무서움이 드러났다. 게임을 완전히 통제하면서도 마치 함께 참여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그 이중성이 소름 돋았다.
"영웅 놀이"라며 기훈을 조롱하지만, 사실 그 자신이 기훈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모순적인 모습도 흥미롭다. 기훈을 미워하면서도 인정하고, 무시하면서도 집착하는 복잡한 감정이 느껴진다.
이병헌의 연기력: 가면을 쓰고 있을 때와 벗었을 때의 완전히 다른 모습, 그리고 참가자로 위장했을 때의 섬세한 연기까지. 이병헌이 아니었다면 이런 캐릭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조상우 (박해수) - 218번
가장 현실적이어서 더 무서운 캐릭터 상우가 무서운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정말 볼 수 있을 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서울대 출신 엘리트, 평소에는 신사적이고 합리적인 사람.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친구도 배신할 수 있는 냉혹함을 보여준다.
알리를 속이는 장면에서 보여준 그 능청스러운 연기는 정말 소름 돋았다. "이봐, 형 믿지?"라며 웃는 얼굴 뒤에 숨겨진 계산이 너무나 차갑다. 하지만 마지막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을 보면, 이 사람도 나름의 원칙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 반영: 상우는 한국 사회의 엘리트들이 가진 이중성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겉으로는 도덕적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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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새벽 (정호연) - 067번
냉철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가진 입체적 캐릭터 새벽은 탈북자라는 무거운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캐릭터를 규정하지는 않는다. 생존을 위해서는 냉정할 수 있지만, 진정한 친구 앞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지영과의 관계에서 보여준 순수한 우정은 정말 아름다웠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여성이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구슬치기에서 지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했던 모습에서 그녀의 진짜 마음을 볼 수 있었다.
정호연의 발견: 모델 출신이라는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킨 연기였다. 최소한의 표정과 움직임으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절제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알리 압둘 (아누팜 트리파티) - 199번
시리즈에서 가장 순수하고 선량한 캐릭터 알리는 정말 특별한 캐릭터였다. 파키스탄에서 온 이주 노동자라는 설정 자체가 현실적이면서도, 그의 순수함과 선량함은 작품 전체에서 희귀한 덕목이었다.
기훈에게 받은 작은 도움에도 깊이 감사하고, 상우를 끝까지 신뢰했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무언가를 보여준다. 그가 상우에게 당한 배신은 단순한 개인적 갈등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상징한다.
사회적 메시지: 알리의 죽음은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겪는 현실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언어의 장벽, 문화적 차이, 경제적 절박함이 그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이명기 (임시완) - 333번
가장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준 캐릭터 명기는 시즌2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 중 하나였다. 평범한 편의점 알바생으로 보였는데, 마지막에 보여준 진짜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을 죽일 수도 있다는 그의 선택은 부성애의 극단적 형태다. 하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임시완의 연기 변신: 아이돌 출신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선악의 경계를 오가는 복잡한 인물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지영 (이유미) - 240번
순수한 우정을 보여준 캐릭터 지영은 아버지를 죽였다는 무거운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새벽과 함께 있을 때는 그냥 평범한 여자 같았다. 구슬치기에서 새벽에게 모든 구슬을 넘겨주면서 한 "하늘에서 별 보면서 기다릴게"라는 말은 정말 가슴 아팠다.
그녀의 자기희생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진정한 친구를 위한 선택이었다. 이런 순수한 우정을 보여준 캐릭터는 시리즈 전체에서 지영이 유일했다.
오일남 (오영수) - 001번
최고의 반전 캐릭터 시즌1 내내 귀여운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게임의 창시자였다는 반전은 정말 놀라웠다. 다시 시즌1을 보면 힌트가 정말 많다. 달고나 게임에서의 여유로운 모습, 줄다리기에서의 정확한 전략, 무궁화 게임에서 죽지 않은 이유까지.
하지만 동시에 좀 아쉬운 점도 있다. 왜 갑자기 기훈에게만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지, 그 동기가 명확하지 않았다.
타노스 (최승현/탑) - 230번
시즌2 최고의 화제성 캐릭터 타노스는 정말 독특한 캐릭터였다. 예측 불가능한 행동들이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계속 보다 보니 묘하게 중독성이 있었다. 해외에서 "웃기다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던 것도 이해가 간다.
K-POP 아이돌 출신이 약물 중독으로 몰락한다는 설정도 현실적이다. 한국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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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위하준) - 경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정의의 상징 준호는 시리즈 전체를 통해 일관되게 진실을 추구한 캐릭터다.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장에 침투했다가 총에 맞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적한다.
비록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진실을 기록하고 증언하는 역할을 했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야 사회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씨네플레이 기자들의 전문가 평가
전문 영화 매체인 씨네플레이 기자들이 뽑은 시즌2 캐릭터 평가도 흥미롭다
최애 캐릭터들
- 프론트맨(이병헌) - "시즌2 모든 평가를 틀어막아준 캐릭터"
- 장금자(강애심) - "시즌2의 친절한 금자씨"
- 남규(노재원) - "진정한 힘숨찐"
최악 캐릭터들
- 강노을(박규영) - "병정들의 서사가 산만했다"
- 박민수(이다윗) - "줏대 없는 배신자"
전문가들도 프론트맨을 최고로 평가한 것을 보면, 이병헌의 연기가 정말 압도적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캐릭터들이 보여준 인간 본성의 스펙트럼
오징어 게임의 캐릭터들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선하거나 악하지 않다는 점이다. 모두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선함의 극단: 알리, 지영처럼 끝까지 순수함을 지킨 캐릭터들
악함의 극단: 일남, 프론트맨처럼 시스템 자체를 만들어낸 권력자들
현실적 중간: 상우, 새벽처럼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
성장하는 존재: 기훈처럼 경험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들
4년간의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만난 수많은 캐릭터들. 각자가 서로 다른 삶의 무게를 지고 있었고, 극한 상황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단순히 선악으로 나누어지지 않고, 각자가 가진 사연과 상황에 따라 때로는 선량하고, 때로는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 본성의 다양한 면을 드러낸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나와 가장 닮은 캐릭터"를 찾으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는 것이다. 황동혁 감독이 "성기훈을 보고 저 같다고 하는 사람도 많고, 조상우를 보고도 저를 닮았다고 하더라"고 말한 것처럼,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우리 안에 숨어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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